승마법

1. 말에 오르고 내리기 

1) 말에 오르는 법(기승술) 

일단 말에 오르기 전에 안장의 복대와 안장이 정확하게 장치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팔의 길이에 맞추어 등자 길이를 조절합니다. 

말에 오르는 법은 크게 세가지 방법이 있는데, 왼발을 등자(stirrup)에 끼우는 두가지 방법과, 흔히 서부영화에서 보는 '뛰어오르는 방법'을 말합니다. 

등자에 왼발을 끼울때 기승자가 몸의 방향을 말과 반대로 하고, 등자에 거꾸로 끼우는 첫번째 방법이 있고, 두번째는 기승자가 몸의 방향을 말과 같이하고 발도 등자에 바로 끼우는 방법입니다. 

① 몸의 방향을 말과 반대로 하고 방향을 잡습니다.

 ② 오른손으로 등자쇠를 돌려 왼발에 끼웁니다. 

 ③ 고삐쥐기 양쪽 고삐를 같은 길이로, 갈기와 함께 쥡니다.

 ④ 오른손으로 후교(안장꼬리)를 잡고, 오른발을 힘차게 구릅니다. 

 ⑤ 발을구른 반동을 이용해 안장위로 뛰어오릅니다. 

 ⑥ 우선 안장위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며, 고삐를 쥐고 균형을 잡은 다음에 오른발을 등자쇠에 끼웁니다. 

2) 말에서 내릴때(하마) 

우선 두발을 등자에서 뺀 다음 올라갈 때와 반대로 한번에 두발을 모아 내리면 됩니다. 올라가는 것에 비해 내리는 것은 몇가지만 주의하면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습니다. 

  ① 내릴때는 등자에서 두발을 동시에 빼고 내려야 합니다. 간혹 왼발을 등자에 넣은 채로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상당히 위험한 방법이므로 절대 이러한 습관을 들여서는 안됩니다. 

  ② 한번에 그리고 신속하게 하마를 해야 합니다. 처음 승마를 배우는 사람에게서 흔히 일어나는 일인데, 한번에 내리지 못하고 엉거주춤한 상태로 말위에서 머뭇거리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말이 움직이거나 갑작스럽게 놀라서 뛰기라도 한다면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③ 내릴때는 '반드시' 올라간 것과 반대로(즉, 오른발을 뒤로하여) 내려야 합니다. 

  ④ 고삐는 지면에 내려서도 절대로 놓지 않습니다. 




2. 고삐 잡는 법   

고삐끈이 꼬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양쪽손에 한쪽씩 나누어 잡습니다. 

나란히 자세에서 팔꿈치를 엽구리에 붙여 배꼽 앞쪽으로 살짝 내린다는 느낌으로 팔의 위치를 잡습니다. 고삐는 새끼 손가락과 약지 사이를 지나 엄지와 검지 사이를 빠지도록 잡고, 좌우를 평행으로 하여 균등하게 쥐고 주먹과 주먹사이에 주먹이 하나 들어갈만한 공간(10Cm정도)을 두고 주먹을 서로 마주보게 합니다.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거나, 위로 향하거나 손목을 틀어 쥐지 않도록 주의 합니다. 주먹은 배꼽의 앞 위치에 항상 둡니다. 

이때 엄지손가락이 검지를 눌러준다는 느낌으로 가볍지만 단호히 잡아야 합니다.




3. 올바른 앉은 자세 잡기

승마 시 올바른 앉은자세는 기승자의 엉덩이 좌골이 무게중심의 축이 되고 , 머리 , 어깨 , 허리 그리고 발의 뒷꿈치가 일직선이 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어깨, 등, 허리에는 힘을 뺀 상태로 유지하여야 말에게서 전달되는 여러가지 말의 걸음의 율동을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고 , 기승자가 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각종 신호의 전달매체가 무리없이 말에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반면 올바르지 못한 앉은 자세는 기수의 몸을 경직되게 하고 말의 각 신체부위를 불편하게 할 뿐 아니라 승마자의 신호 전달이 정확하게 되지않아 말로 하여금 혼돈을 일으키게 하고 말이 거부반응등을 나타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승자의 엉덩이와 무게중심이 안장 뒤로 실리면 말의 등과 허리를 압박하게 되어 말의 뒷다리의 자유가 없어지게 되므로 앞으로 가지 않게 되거나 혹은 기수를 끌어당기며 앞으로 갑자기 돌진하게 되는 등의 행위를 취합니다. 또 한 가지 기승자의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면 기승자의 무게중심이 말의 어깨에 오게 됩니다. 이때 말은 앞다리에 밟아 버티는 힘이 약해져서 앞쪽으로 뒤뚱거리게 되며 중심을 잡기 위하여 재갈에 중심을 의지하며 앞으로 달리게 되거나 멈추어서게 됩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승마 시에는 기승자 스스로가 땅위에 섰을 때와 마찬가지로 무게중심이 발바닥으로 전달되도록 자세를 갖는 것이 올바른 승마의 자세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 또한 말에게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알맞은 밸런스로 말과 운동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4. 부조 

부조를 이해하고 몸으로 익혀서 말과 대화를 하며 교감을 느낄 때 상호간에 친구가 되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말에게 신호를 전달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몸으로 직접보내는 신호와 음성신호입니다. 

몸으로 하는것은 고삐,채찍,박차가 있습니다.

음성신호는 말 그대로 입으로 하는것입니다.'쯧쯧'하면 말에게 가라고 하는 신호이고 '워~'하면 멈추라는 신호입니다. 말에게 음성신호를 먼저보낸 후에 통하지 않을때는 직접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말을 보낼때 '쯧쯧' 했을 경우 말이 가지 않을때 음성신호와 같이 박차를 주면 됩니다. 

말을 세울때는 우선 '워~'하고 말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그런후에 꼭 고삐를 지그시 당겨주어야만 합니다. 역시 음성신호는 계속 보내야합니다. 

주의사항은 말을 세울때 음성신호와 고삐를 같이 썼을경우, 기수가 초보라서 자신도 모르게 자연박차가 들어갈수 있습니다(자신도 모르게 말의 배를 다리로 찬다는 뜻). 그러면 사람이 아무리 세워도 말은 서지 않습니다. 이걸 명심하고 항상 말의 배를 차지 않기위해 뒷꿈치를 내려야합니다. 등자(안장에 달린 쇠)에 발은 3분의 1만 넣고 뒷꿈치를 내린상태에서 무릎과 발 앞꿈치가 일직선이 되어야 합니다. 무릎보다 앞꿈치가 더 앞으로 나가있으면 종아리를 쓰지 못해 떨어지고 맙니다. 이것만 조심하신다면 말을 타는데 초보기수라도 어느정도 잘 타실 수 있을 것입니다.

  ① 보내기 - 혓소리,다리, 채찍 등의 사용 

  ② 세우기 - 고삐와 음성사용 

  ③ 방향제시 - 다리와 고삐사용 



5. 말의 걸음거리 

말의 걸음을 보법(步法)이라 하고, 보법의 보폭을 보도(步度 : Tempo )라고 합니다. 즉 평보는 아주 느리고 구보는 아주 빠르며, 속보는 그 중간의 보법이지만 어느 걸음에도 수축(收縮 : 보도를 줄인 것), 보통(표준보도)신장(身長 : 보도를 늘린 것)의 3종류가 있습니다. 말의 빈틈없는 동작을 명령할 때는 수축보도를, 비교적 긴 시간을 연속하여 나아가게 할 때는 보통 보도를 , 급한 때나 강한 운동을 하는 때는 신장보도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승마의 방법입니다.

 가는거리(M/분)  리듬 걸음걸이
평보  1101.2.3.4
4박자 
 ο오른쪽 뒷다리, 오른쪽 앞다리, 왼쪽 뒷다리 왼쪽 앞다리의 순서
ο2개이상의 다리가 항상 지면에 붙는 걸음
 속보 220 1.2 , 1.2
2박자
 ο왼쪽 뒷다리와 오른쪽 앞다리 오른쪽 뒷다리와 왼쪽 앞다리가 한조로 움직임
 구보 320 1.2.3
3박자
 ο오른쪽 뒷다리로 지면을 박차 왼족 앞다리와 오른쪽 앞다리가 나가고 다음에 왼쪽 뒷다리가 나가 몸을 지탱
ο3박자의 리듬을 밟으며 네다리가 지면에서 떨어져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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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보 
평보는 느릿한 파도의 리듬인 4박자 운동으로 왼쪽 뒷다리, 왼쪽 앞다리, 오른쪽 뒷다리, 오른쪽 앞다리의 순으로 움직여 말이 정확하게 걸을때 4번의 발굽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평보는 말을 안정하게 해 말이 피로하지 않고 장시간 계속할 수가 있으며 말의 컨디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방향 전환시 목, 어깨, 전구, 후구 순으로 돕니다.

 •이동시 목을 앞으로 내밀어 중심을 앞으로 이동시켜 걸어갑니다.

 •뒷다리는 몸을 앞으로 밀어주는 역할을 하며, 앞다리는 방향을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평보의 종류(5가지)••
  ① 보통평보 : 평상시의 보폭으로 1분간 약 100보를 걷는 속도의 걸음
  ② 수축평보 : 보통평보 보다 보폭은 단축되나 목을 높이고 걸음을 보다 높이하여 걸으며 당당하고 활력있는 걸음
  ③ 중간평보 : 수축평보와 신장평보의 중간정도의 걸음
  ④ 신장평보 : 보폭을 최대한 넓게하여 걷는 보도가 신장된 평보로 뒷다리가 앞다리 발자국을 넘어 딛는 것이 원칙
  ⑤ 자유평보 : 휴식을 위한 걸음으로 고삐를 늦추어 말의 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뻗게하여 긴장을 완화시키는 걸음



2) 속보
속보는 규칙적인 2박자 운동이며, 대각선상의 앞, 뒷다리가 동시에 움직입니다. 속보는 경속보와 좌속보가 있습니다. 

속보의 좋고 나쁨은 걸음의 탄력성과 일정도, 유연성, 활발성, 경쾌성 및 추진 기세 등에 의해 평가 됩니다. 또한, 마필의 좌우 근육에 고른 발달을 시켜주며 조교하기에 적당한 보법입니다. 

 •대각의 두다리가 짝이되어 나가는 속보는 상하로 규칙적인 흔들림이 생김니다.

 •이 흔들림으로 타고 있는 사람도 허리가 상하로 움직이며, 속보는 스피드와 리듬이 일정한 조깅과 같습니다.

 •기수가 바른 승마법을 이용한다면 말로서는 가장 오래 달릴 수 있는 걸음걸이입니다.

 ••속보의 종류(4가지)••
  ① 보통속보 : 분당 220M를 가는  평상적인 속보로 뒷다리가 정확히 앞다리의 발자국을 밟는 것을 원칙으로 함
  ② 수축속보 : 속도는 감속, 보폭은 단축, 마체는 머리를 높이 굴요(屈撓 : 말의 입을 양보하여 머리를 높게 들고 콧등을 수직상태로 만드는 것)하여 수축에 의한 강한 전진기세가 있으며 동작이 경쾌한 속보
  ③ 중간속보 : 보통속보와 신장속보 사이에 있는 걸음으로 중간 정도의 신장된 걸음과 후구로 부터의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속보
  ④ 신장속보 : 보폭을 최대한 넓게 하여 걷는 속보, 앞다리를 내어 뻗고 뒷다리가 몸체 밑으로 깊이 딛며 강한 탄발력이 있어야 함



3)구보
구보는 3박자로 하나의 짝을 이루는 3절도의 운동으로, 분속 320Km로 부드러우면서 율동적인 보조(pace)입니다. 기수는 구보가 갖은 흔들리는 듯한 동작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습니다. 모든 보도 중에서 말 등의 움직임이 가장 율동적인 것이 구보입니다. 

구보에서, 말은 나름대로의 진취성을 발휘하며, 결과적으로 다소간 높은 자세를 취합니다. 목과 머리는 약간 흔들게 되는데, 이는 선행의 앞다리가 땅을 차고 나갈 때는 목을 들어 올리고, 그 다리가 착지(着地)할 때는 목을 숙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구보의 스피드는 평보의 3배로 말이 도약하며 달리는 방법입니다.

 •네 개의 다리가 지면에서 떨어져 허공에 뜨는 순간이 있으며, 기수는 큰 파도를 타는 느낌이 듭니다.

 ••구보의 종류(5가지)••
  ① 보통구보 : 분당 320M를 가는 평상적인 구보로 후구의 동작에 의해 발동되는 추진력이 중요시 되는 걸음

  ② 수축구보 : 보폭을 단축하여 보통구보 보다 굴요 된 상태로 걷는 걸음. 수축속보와 마찬가지 요령
  ③ 중간구보 : 보통구보와 신장구보 사이에 있는 걸음. 중간속보와 요령이 동일
  ④ 신장구보 : 분당 420M를 가는 구보로 신장속보와 요령은 동일
  ⑤ 답보변환 : 구보시 공중에서 다리를 변환하는 것으로 특정 지점이나 일정한 걸음마다 변환. 답보변환시 마체는 반드시 직진을 유지


6. 말을 타기 

1)사람이 말을 탄다는 것은 

① 목마 타기를 하는 것처럼 언제나 말의 중심 한가운데 있어야 기수는 말의 움직임을 따라갈 수 있어야 합니다. 

② 기수의 바른 자세란 허리를 꼿꼿이 펴고, 척추는 정면을 향한 상태를 유지하며,주먹과 팔꿈치는 옆구리에 붙이고 고삐는 직성 상태를 유지하는것입니다.

③ 다리는 힘을 빼고 다리 전체로 말과 밀착시킵니다.

④ 종아리는 복대의 뒤에서 배와 접촉하듯이 닿게 합니다.


2) 자세의 기본은 릴렉스 

① 긴장을 풀고 『머리에 책을 얹고 걷는다』는 자세를 머리속에 그리며 말을 탑니다.

② 안장의 가장 깊은 곳에 허리를 펴고 상반신을 곧게 유지하며, 허리의 중심점과 발꿈치를 잇는선이 직선이 되게 하고, 안장에 똑바로 중심을 얹고 발꿈치를 바르게하며 힘을 빼고 내립니다. 

3) 다리의 위치

① 발의 가장 넓은 곳을 등자에 걸칩니다. 

② 발꿈치부터 힘을 빼 다리가 곧게 내리면 장딴지가 복대 뒷부분에서 말의 배와 접촉됩니다. 

③ 관절, 무릎, 발목의 유연성이 있어야 자연스러운 밀착이 됩니다.